일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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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픽사 스토리텔링
나는 픽사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픽사가 갖고 있는 감성을 좋아하는데, 픽사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지직거리는 텔레비젼(티비말고)과 뭔가 따뜻한 코코아.. 할머니.. 투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야채가 가득한 식탁, 새것은 아니지만 손때가 뭍어 오히려 더 정감가는 추억의 물건.. 뭐 이런 것이 생각나는 그런 갬성. 그래서 사실 언젠가 그런 감성을 품은 작업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쓰리디를 공부하고 있기도 하다. 아무튼 이렇게 픽사에 애정을 갖고있는 사람으로서, "픽사 스토리텔링"은 제목을 보자마자 내 서재에 담아버리지 않을 수가 없었고, 무슨 이야기가 쓰여 있을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한자 한자 읽어 나갔다. 매튜 룬은 대대로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는 집안의 아이로, 장난감이 가득한 유년..
2023.02.03 -
[독후감] 역행자
책을 이제 좀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를 구독했다. 사실 밀리의 서재는 한 2년 전쯤에 깔았다가 '아, 나는 종이책이 잘 맞는 사람이구나.' 하는 이상한 깨달음과 함께 구독 취소를 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책을 1년에 다섯권도 읽지 않는(두 권 읽을까 말까) 내 모습을 보고 굳은 결심과 함께 다시 구독하게 되었다. 나는 원래 소설책을 좋아해서 소설책만 주구장창 읽는 편이다. 에세이나 교훈을 주는 책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오만한 사람으로서 사실 역행자도 '그래 어디한번 무슨 책인지 읽어나 보자.' 하는 심정으로 다운받았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한 책은 우선 "인생의 치트키" "돈이 자동으로 들어오는 방법"이라는 등의 문구들로 나를 현혹했다. 아주 나를 현혹하기에 최적화된 달달한 문구들이..
2023.01.30